
계산·개념 · 2026.08.20 · 읽는 데 6분
마진율, 어디까지 빼야 맞나 — 원가·수수료·배송비·포장비 넣는 순서
마진율을 헐겁게 잡으면 적자 광고가 흑자로 보입니다. 판매가에서 빼야 할 6가지 항목과 빼먹기 쉬운 것들, 마진율 30%가 18%로 내려앉는 과정을 숫자로 따라가 봅니다. 대표상품 하나로 10분이면 내 진짜 마진율이 나옵니다.
"마진율 어느 정도 되세요?"라고 물으면 대부분 바로 답이 나옵니다. "한 30% 정도요."
그런데 그 30%가 어떻게 나온 숫자인지 따라가 보면, 판매가에서 상품 원가만 뺀 값인 경우가 많습니다. 수수료도 배송비도 포장재도 아직 안 빠진 숫자입니다.
이게 왜 문제냐면, 마진율이 광고 판단의 모든 기준선을 정하기 때문입니다. 마진율이 실제보다 높으면 손익분기 ROAS가 실제보다 낮게 나오고, 그러면 적자 광고가 흑자로 보입니다. 계산이 틀린 게 아니라 재료가 틀린 것이라 더 안 잡힙니다.

여기가 틀리면 뒤에 있는 계산이 전부 틀려요.
마진율이 헐거우면 무슨 일이 생기나
같은 광고를 마진율만 다르게 놓고 보겠습니다. 광고비 100만원, 광고로 만든 매출 400만원인 광고입니다.
| 마진율 30%로 봤을 때 | 실제 마진율 18% | |
|---|---|---|
| 손익분기 ROAS | 334% | 556% |
| 이 광고 ROAS | 400% | 400% |
| 판정 | 기준선 위 (흑자) | 기준선 아래 (적자) |
| 마진 (400만×마진율) | 1,200,000원 | 720,000원 |
| 실이익 (마진−광고비) | +200,000원 | −280,000원 |
그래서 마진율은 낙관적으로 잡을수록 손해입니다. 헐겁게 잡으면 적자 광고를 계속 살려두게 되고, 빡빡하게 잡으면 멀쩡한 광고를 끄는 정도로 끝납니다. 어느 쪽이 덜 아픈지는 분명합니다.
판매가에서 빼야 할 것 6가지
순서대로 빼면 빠뜨릴 일이 없습니다. 판매가 30,000원짜리 상품으로 따라가 보겠습니다.
| 빼는 항목 | 이 예시 | 남는 금액 | 메모 |
|---|---|---|---|
| 판매가 | — | 30,000원 | 고객이 결제한 금액 |
| ① 상품 원가 | 12,000원 | 18,000원 | 사입가 또는 제조원가 |
| ② 마켓 판매수수료 | 1,800원 | 16,200원 | 카테고리별로 다릅니다. 정산내역서에서 확인 |
| ③ 결제 수수료 | 600원 | 15,600원 | 수수료에 포함된 마켓도 있으니 중복으로 빼지 마세요 |
| ④ 배송비 부담분 | 2,500원 | 13,100원 | 무료배송이면 전액 내 부담 |
| ⑤ 포장재·부자재 | 500원 | 12,600원 | 박스·완충재·테이프·송장 |
| ⑥ 반품·교환 손실 | 600원 | 12,000원 | 반품률 2%면 판매가의 약 2%를 미리 빼둡니다 |
이 상품의 마진율
마진율 = 다 빼고 남은 금액 ÷ 판매가
[원가만 뺐을 때] 18,000 ÷ 30,000 = 0.6 → 60%
[여섯 가지 다 뺐을 때] 12,000 ÷ 30,000 = 0.4 → 40%
→ 같은 상품인데 20%p 차이
[손익분기 ROAS] 60% 기준 167% / 40% 기준 250%
[검산] 매출 1,000,000원 × 0.4 = 400,000원이 광고비 한계선
이 예시는 마진이 두꺼운 편이라 차이가 20%p로 보이지만, 마진이 얇은 상품일수록 비율 차이가 더 크게 벌어집니다. 판매가 12,000원짜리에서 포장재 500원은 4%가 넘습니다.
빼먹기 제일 쉬운 세 가지
- 무료배송의 배송비. 고객이 안 냈으면 내가 낸 겁니다. '배송비 무료'는 마케팅 문구지 회계 항목이 아닙니다.
- 반품·교환 손실. 왕복 배송비에 재포장까지 들어갑니다. 한 건 반품이 세 건 판매 마진을 먹는 경우가 흔합니다. 반품률을 모르시면 일단 2%로 잡고 나중에 실측으로 바꾸세요.
- 쿠폰·즉시할인. 판매가를 30,000원으로 적어놓고 실제로는 3,000원 할인해서 팔았다면, 계산에 쓸 판매가는 27,000원입니다.
상품이 수백 개면 어떻게 하나
전 상품을 다 계산할 필요는 없습니다. 광고 판단에 쓸 마진율은 광고를 돌리는 상품의 마진율이면 충분합니다.
- 1.광고비가 많이 나가는 상품 상위 3~5개를 고릅니다.
- 2.그 상품들만 위 표대로 계산합니다. 상품당 5분이면 됩니다.
- 3.매출 비중으로 가중평균을 내거나, 귀찮으면 가장 낮은 마진율 하나를 대표값으로 씁니다.
가장 낮은 값을 쓰는 게 보수적이라 안전합니다. 이 기준으로 흑자면 실제로도 흑자입니다.
오늘 해볼 것 한 가지
제일 많이 파는 상품 하나만 골라서 위 표를 채워보세요. 10분이면 됩니다. 그 숫자가 나오면 손익분기 ROAS 계산법으로 기준선을 구하고, 실이익 계산법으로 광고별 금액까지 뽑을 수 있습니다.
그리고 계산해서 나온 마진율이 생각보다 낮다면, 그게 정상입니다. 대부분 그렇습니다. 놀랄 일이 아니라 이제야 제대로 된 숫자를 손에 쥔 겁니다.

한 번만 제대로 구해두면 계속 씁니다.
마진율을 구하셨다면 광고 파일을 올려서 그 기준으로 바로 판정해보실 수 있습니다. 마진율을 입력하면 손익분기 ROAS가 자동으로 잡히고, 그 선 아래인 광고가 몇 개인지 나옵니다. 계정 연동은 없고 파일은 브라우저 안에서만 계산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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